극한직업, 한국 코미디 영화 후기
- 옥수수식빵의 영화
- 2021. 7. 18.
1600만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
한국 코미디 영화인 '극한직업'은 1,600만 관객수를 기록한 역대급 흥행작입니다. 상영뿐 아니라 VOD로도 큰 매출을 거두며 흥행하였습니다. 극한직업은 '스물', '멜로가 체질' 등을 제작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화려하지 않은 실생활 요소에서 유머러스함을 제대로 발휘하는 감독입니다. 극한직업 또한 월급쟁이들과 자영업자의 삶을 중점으로 전개 됩니다. 그러하여 관객들에게 공감을 사기 쉬운 상황속에서 돌발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니 웃음이 터지게 됩니다. 감독이 정말 그 삶을 살아본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공감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러한 점들이 극한직업의 가장 큰 흥행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치킨 튀기는 형사들
마약반인 '고반장' 팀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경찰서는 거액의 피해보상을 해주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미운털 박힌 마약반은 서장으로부터 제대로 질책당합니다. 그러던중 잘나가는 후배 최반장으로부터 마약계의 큰 손 '이무배'의 정보를 전달받게 되고 그들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바로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그들의 거처로 의심 되는 곳 건너편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망하기 직전의 치킨집입니다. 계속해서 잠복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치킨집 주인은 가게를 내놓게 됩니다. 고반장은 어쩔 수 없이 가족 몰래 자신의 퇴직금을 당겨 받아 그곳을 인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사가 안 되던 치킨집에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실제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잠복근무중이던 그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정말 치킨 장사를해서 의심을 피하기로 합니다.
아무도 치킨을 튀져본 적 없는 상황속에서, 마형사가 수원 왕갈비통닭 집의 아들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렇게 마형사가 메인 요리사가 되어 장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손님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왕갈비양념을 입힌 통닭이 입소문을 타버리게 된 것입니다. 곧 그들의 잠복근무지는 치킨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손님들이 끝없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로인해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게 되어 형사들은 장사에 정신이 팔려 수사를 등지게 됩니다. 만년 반장으로 부인에게 구박받던 고반장은 돈다발을 가져다 줄 수 있게 됩니다.
마약반이 치킨 장사에 정신이 팔린 사이, 이무배가 나타나게 되고 놓치게 됩니다. 그 이후 정신을 차린 마약반은 자신들이 운영중인 치킨 장사를 망하게 하기 위해 가격을 배로 올립니다. 그런데 그 또한 황제 치킨으로 소문이 나버려 장사는 더욱 잘 되게 됩니다. 그러다가 맛집 프로그램 출연제의를 받게 되는데 잠복근무 중인 그들은 얼굴이 알려질까 두려워 방송 출연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거절 당한 피디는 앙심을 품게 됩니다. 온갖 짜집기와 악마의 편집으로 그들을 치킨집을 엉망으로 폭로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도 끊길뿐 아니라 근무 중 돈벌이 수단이 걸린 그들은 경찰서로부터 전원 정직 징계를 받게 됩니다.
일도, 성공도, 돈도 모두 놓치게 되어 망연자실한 그들에게 치킨집 프랜차이즈 제안이 들어옵니다. 정직까지 당한 마당에 치킨집으로라도 성공을 하자고 마음 먹은 그들은 왕갈비 통닭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영업으로라도 성공을 거둔듯했으나 알고보니 프랜차이즈는 이무배의 마약 사업에 이용당하고 있었습니다. 치킨안에 마약을 숨겨서 위장배달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시 정신을 차린 마약반은 합심하여 작전을 짜서 그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합니다.
울적하고 머릿속이 복잡할땐 이 영화를
극한직업은 몇 번이고 재감상 했던 작품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울적하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습니다. 억지로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지 않아도 배우들의 능청맞은 연기와 돌발상황들이 잘 어우러집니다한. 출연진들이 주고 받는 속사포 같은 대사 또한 큰 유머 포인트입니다. 특히나 감칠맛 나는 조연인 오정세 배우의 테드창 역할과 알고보니 화교 출신, 맛집 자녀 출신, 무도인 출신등으로 엄청난 내공자였던 마형사의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시원한 액션, 확실한 해피엔딩, 악당들의 완벽한 소탕, 만년꼴등 반의 대성공.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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